[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창 모양의 수정 기둥으로 가득한 세계 최대 규모의 수정동굴이 발견됐다. 이 수정동굴을 발견한 것은 멕시코 광산회사 뻬뇰레스(Penoles)의 광부들. 이들은 치후아후안 사막 1,000피트(305m) 아래에 있는 야구장 규모의 동굴 속으로 들어갔을 때 최대 길이가 36피트(11m)나 되는 창 모양의 거대한 수정들을 발견하고 크게 놀랐다. 최근 지질학자 후안 마누엘 가르시아-루이즈는 수정 내부에 들어있던 액체를 조사, 세계에서 가장 큰 수정 기둥들이 형성된 과정에 대한 자신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수 십 만년에 이르는 시간, 광물질이 풍부한 물, 안정된 온도(약 58℃) 등이 보기 드물게 결합돼 수정들이 그렇게 환상적인 크기로 자랄 수 있었다는 것. 특히 이 수정들은 앞으로도 계속 자랄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수정동굴은 광산회사가 펌프로 물을 전부 빼내 형체를 드러내게 됐는데, 펌프로 물 퍼내는 작업을 중단할 경우 이 동굴은 이전의 상태, 즉 물로 가득 찬 수정동굴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