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이 최근 이란에 대한 금융거래 제한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특별자금 지원에 나선다.
기업은행과 여신거래를 하는 업체 91곳 가운데 이란 제재로 인해 수출환어음 할인 제한이나 결제대금 입금 지연 등으로 어려움에 부닥친 수출중소기업이 지원 대상이다. 지원 규모는 수출대금 입금이 지연되거나 해외 박람회에 참석하는 데 필요한 자금 범위에서 기업당 최고 3억원이며 대출기간은 1년 이내로 최장 3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또 대이란 수출기업이 은행에서 수출환어음을 할인 받고도 결제대금을 제때 받지 못해 부도처리 되는 유예기간을 통상 1개월에서 최장 2개월까지 연장해주기로 했다.
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다음달 초 이란 수출기업 지원방안에 대해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