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대한민국 증권대상] <최우수상> 손복조 사장

위탁매매부문 업계 1위 차지
선택·집중 전략 결실 맺어 시장지배력 제고등 큰성과
자산관리·IB부문 경쟁키워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내실을 기하는데 총력을 기울인 결과입니다. 특히 위탁매매부문에서 업계 1위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은 직원들이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됐습니다.” 손복조(사진) 대우증권사장은 대우증권이 ‘2005 증권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한데 대해 그 공을 임직원들에게 돌렸다. 올들어 대우증권이 비약적인 성과를 이룬 것은 성장 원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선택과 집중’전략을 실천, 경영의 효율성을 높인 결과에 따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손 사장은 “지난해부터 대우증권은 자산관리나 IB(인수ㆍ발행) 등 체질개선을 위한 장기적 과제보다는 당장 최대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인 위탁매매부문의 시장지배력을 강화하는데 주안점을 둬왔다”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그동안 관리업무에 치중했던 일선 지점장들의 영업력 확대를 위한 지원을 늘렸고 직원들에 대한 인센티브도 대폭 강화했다. 특히 고객서비스 제고차원에서 개별종목의 리스크에 따라 차별화된 증거금을 적용하는 차등증거금제도를 도입하는 등 고객편의를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한때 업계 5위까지 추락했던 대우증권의 위탁매매부문 수익점유율은 지난해 10월 1위로 올라선 이후 줄곧 수위자리를 지키고 있다. 손 사장은 “앞으로도 단순히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외형경쟁보다는 수익점유율을 높이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며 “위탁매매부문의 경우 중개수수료율이 높은 오프라인 고객비중을 높이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기관 대상의 도매영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수수료 수익비중이 큰 소매영업의 시장지배력도 키워 나갈 계획이다. 자산관리ㆍIB부문도 신상품개발 및 고객서비스를 통해 장기적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게 손 사장의 복안이다. 대우증권은 자산관리분야에서 고객취향에 맞는 상품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선박펀드, 부동산특별자산펀드, 항공기펀드 등 다양한 실물펀드를 내놓은데 이어 올해도 공모주랩, 친디아랩등 신개념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공모주랩의 경우 지난 8월이후 3개월만에 목표수익률 7%의 2배가 넘는 16% 수익을 올려 주목을 받았다. 손 사장은 “대주주인 산업은행과의 업무제휴를 통해 IB부문에서도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 자산관리 및 IB분야는 영업시스템과 인적자원 확충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우증권은 지난 9월 창립35주년을 맞아 새로운 CI(기업이미지통합)을 발표하고 재도약을 선언했다. 손 사장은 “새로운 CI를 발표하면서 고객들과 주주들에게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며 새로운 영역에 끊임없이 도전하겠다는 3가지 약속을 제시했다”며 “앞으로 핵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종합증권사로 도약하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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