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귀금속 가격으로 하락으로 인해 2ㆍ4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하이투자증권은 2일 보고서에서 “고려아연의 개별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12.6% 하락한 1조1,400억원, 영업이익은 39.6% 감소한 1,56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금속류 가격의 약세로 인해 시장 전망치보다 20% 가량 낮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방민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인해 상품시장의 투기적 수요가 줄어든 데다 중국의 경기둔화 리스크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귀금속의 가격은 시장 센티멘털에 따라 좌우되는 만큼 이익 모멘텀이 제한적이다”고 평가했다.
하이투자증권은 고려아연의 목표주가도 17% 가량 하향 조정했다. 방 연구원은 “당초 예상보다 가파른 수준의 귀금속 가격 하락세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42만2,000원에서 35만원으로 낮춘다”며 “2015년 완료되는 제2 비철단지 신설 등 중장기적 성장성에 대응하는 투자전략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