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 사업자에게 통합 발주통상산업부는 6일 「제2차 민자발전사업 기본계획」을 통해 대구지역에 45만㎾급 LNG 복합화력발전소 2기를 민자로 건설, 오는 2003년과 2004년에 각각 준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민자발전사업은 지난해 처음 실시한 1차 민자발전사업에 이은 것으로 총공사비는 5천억원 규모이며 한 사업자에게 통합 발주된다. 지난해 1차사업에서는 40만㎾급 LNG 복합화력발전소를 현대(율촌공단)와 LG(아산공단)가 각각 1기씩 수주했다.
통산부는 이번 2차 사업자 선정에서 기업들의 확보부지에 대한 배점을 상향조정하고 부지 등 비가격요소에 대한 배점비율을 종전 40%에서 50%로 높였다.
현재 삼성 현대 LG 대우 선경 한진 대림 동부 등이 이번 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기업들간에 수주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산부는 1차사업때 동한기업(동아그룹·한국중공업 컨소시엄)이 1위 사업자로 선정됐으나 예정부지인 김포매립지가 농업지구로 묶여 탈락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던 점을 감안, 이번 사업에서는 부지배점의 비중을 4%에서 15%로 상향 조정했다.
또 대상부지에 발전소 건설이 가능한 지 여부를 관계기관과 협의한 뒤 사업신청서를 제출토록 했으며 기업들의 부지확보 경쟁에 따른 부동산가격 폭등을 막기 위해 다수업체가 공동으로 부지를 마련해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한전이 예정가격을 결정하던 1차사업 때와는 달리 평가위원회에서 복수의 예비가격을 작성한뒤 추첨을 통해 최종예비가격을 결정, 가격부문 평가의 투명성을 확보키로 했다.
한전은 오는 6월께 기업들에 사업제의요청서를 발급하고 11월께 사업신청서 접수 및 평가를 거쳐 연말까지 사업자를 선정, 이르면 내년초부터 공사에 착수토록 할 계획이다.<한상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