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잇단 자연재해… 세계경제 '흔들'

태풍 '모라꼿' 中강타… 면화가격 급등
印가뭄에 설탕값은 28년만에 최고치로
日은 태풍·지진 겹쳐 원전 가동 멈추기도


SetSectionName(); 亞 잇단 자연재해… 세계경제 '흔들' 태풍 '모라꼿' 中강타… 면화가격 급등印가뭄에 설탕값은 28년만에 최고치로日은 태풍·지진 겹쳐 원전 가동 멈추기도 문병도 기자 do@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아시아 전역에서 발생한 자연재해가 세계 경제를 뒤흔들고 있다. 태풍 '모라꼿'이 중국을 강습하자 국제 면화 가격이 급등했고 인도의 가뭄으로 국제 설탕 가격이 28년 만에 최고로 치솟았다. 세계 2위 경제대국 일본은 강진으로 원자력발전소의 가동이 중단됐다. 11일 외신에 따르면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인 일본은 태풍에 이은 지진으로 혼란에 빠졌다. 9호 태풍 '아타우'가 일본 열도에 접근하면서 폭우가 쏟아져 효고현ㆍ오카야마현ㆍ도쿠시마현 등 3개 현에서 13명이 숨지고 18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가옥 2,967채가 침수됐다. 이날 새벽에는 규모 6.6의 강진이 일본 도쿄 인근의 시즈오카현 일대를 강타해 11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날 새벽5시7분 시즈오카 앞바다에서 규모 6.6의 강진이 발생하자 일부 건물이 피해를 봤고 고속열차 운행이 일시 중단됐으며 일부 고속도로는 통행이 중단됐다. 하마오카ㆍ시즈오카 2곳의 원자력발전소는 자동으로 가동을 멈췄고 안전진단을 받고 있다. 태풍 모라꼿은 대만에 이어 중국 남동부를 강타, 막대한 재산피해를 냈다. 10일 밤(현지시간) 저장성에서 태풍으로 산사태가 발생, 아파트 6~7동이 무너지면서 다수의 주민이 매몰됐다. 모라꼿이 휩쓴 푸젠ㆍ저장ㆍ안후이ㆍ장시 등 4개 성에서 사망 6명, 실종 3명의 인명피해와 약 9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38만㏊의 농지가 침수됐고 6,000여채의 가옥이 파괴돼 직접적인 경제피해가 90억위안(1조6,000억원)에 달했다. 50년 만에 최악의 태풍피해가 난 대만에서도 10일 밤 현재 15명이 사망하고 54명이 실종됐다. 또 4만9,723㏊의 농경지가 홍수로 망가졌으며 닭 270만마리, 돼지 8만마리가 죽어 69억대만달러(약 2억달러)에 이르는 손실이 발생했다. 자연재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직접적인 피해에 그치지 않고 있다. 모라꼿이 강타한 중국 남부는 세계 최대의 면화 생산지로 생산량 감소가 우려되면서 국제 면화 값이 치솟고 있다. 여기에 세계 4대 면화 생산국인 파키스탄은 가뭄으로 병충해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10일 뉴욕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면화는 파운드당 1.32센트(2.1%) 올라 63.75센트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7월21일 이후 최고치다. 11일 시간외거래에서는 63.91센트까지 올랐다. 전문가들은 면화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FC스톤그룹의 앤디 리안은 "며칠 안에 가격저항선인 65센트를 깨고 72센트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급 우려로 면화 가격은 올 들어 30% 이상 폭등했다. 세계 최대 소비국인 중국에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 비해 기상이변으로 생산량은 오히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투기수요까지 가세했다. 12일 미 농무부가 올 면화 생산량과 수요량 예상치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향후 움직임을 가늠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인도의 가뭄은 설탕 가격을 28년 만에 최고치로 올려놓았다. 사탕수수 작황 부진이 설탕 생산량 감소로 이어져 올해 공급 부족량이 500만톤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수급이 빠듯한 상황에 투기까지 가세하면서 10일 뉴욕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0월 인도분 원당(Raw sugar)은 6.8% 급등해 파운드당 22.22센트를 기록했다. 정제설탕(백설탕) 역시 올 들어 75% 상승했다. 전날 인도 정부는 올해 몬순(우기)기간 강우량이 평년의 87%에 그칠 것이라고 발표, 사탕수수 작황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었다. 앞서 인도 정부는 강우량을 93%로 전망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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