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국무총리가 2일 최근 총리실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데 대해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김창영 총리실 공보실장에 따르면 총리실은 정 총리의 이날 지시에 따라 신영기 총무비서관을 팀장으로 4명의 조사반을 구성, 불법 사찰 의혹과 관련한 자료수집 및 검토 작업에 돌입했다.
김 실장은 "오늘 본격적인 조차에 착수한 데 이어 주말과 휴일 철저한 조사를 거쳐 직권남용 등의 위법사실이 밝혀지면 검찰에 이첩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리실은 특히 이날 이인규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을 불러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어 담당 과장과 사무관 등 두 명에게는 대기발령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의혹이 확산되자 "고혈압증세가 심하다"며 입원했던 이 지원관은 지난 6월24일 퇴원한 뒤 통원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