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덕에 外資 1,000만佛 유치

KORTA, 한·프랑스戰 유럽 30개社 CEO 초청
獨 솔베이 플루오르사 즉석서 추가 투자 합의

월드컵 덕에 外資 1,000만佛 유치 KORTA, 한·프랑스戰 유럽 30개社 CEO 초청獨 솔베이 플루오르사 즉석서 추가 투자 합의 김성수 기자 sskim@sed.co.kr 월드컵 잔치를 통해 대규모 투자유치가 이뤄졌다. 한-토고전 승리 이후 프랑크프루트에서 1억달러 규모의 수출상담이 진행된 데 이어 한-프랑스전을 맞춰 라이프찌히에서는 1,000만달러 규모의 투자유치도 확정됐다. KOTRA 외국인 투자유치 전담 조직인 인베스트코리아(Invest KOREA)와 산업자원부는 18일(현지시간) 한ㆍ프랑스전이 열리는 독일 라이프찌히의 젠트랄스타디움내 VIP용 스카이 박스(SKY BOX)로 지멘스, 롤스로이드 등 유럽굴지의 30개사 최고경영자(CEO)급 인사들은 초청했다고 밝혔다. 초청 인사들은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 또는 포브스지 선정 2,000대 기업의 임원급 이상으로 한국에 대한 투자진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거나 앞으로 투자규모를 늘릴 가능성이 높은 기업의 의사결정권자들이다. 특히 경기장에 초청받은 30개사 가운데 독일 솔베이 플루오르사(Solvay fluor GmbH)는 이날 산업자원부 및 인베스트 코리아와 MFC(Mono Fluor Carbon) 공장을 세우기 위해 1,000만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기로 합의, 행사 관계자들로부터 환호를 받았다. 솔베이사는 지난 5월 울산시 온산에 6,500만달러 규모의 불소관련 제품 생산공장을 착공하기도 했다. 따라서 이번 합의로 솔베이사의 투자규모는 7,500만달러로 늘어나게 됐다. 정동수 인베스트코리아 단장은 "지금까지 투자유치 활동은 IR(기업설명회)에 치중했지만 앞으로 월드컵 등 빅 이벤트를 활용한 투자유치 활동을 병행해 외국기업의 마음을 사로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유치 행사에는 백헌기 한국노총 사무총장이 참석, 한국 노동환경에 대한 외국인투자자의 오해와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함에 따라 외국인투자가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준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이날 경기에 참석한 엔겔베르트 조세프 구엔스터 베링거인겔하임 사장은 한국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관람했으며 해리스 토마스 스탠더드차터드뱅크 부총재는 이 같은 자리를 마련해 준 데 대해 한국정부에 고마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입력시간 : 2006/06/1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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