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신변보호 서비스 이용 급증

어린이·부녀자 성폭력 등 흉악범죄 불안감 반영탓

휴대전화 신변보호 서비스 이용 급증 어린이·부녀자 성폭력 등 흉악범죄 불안감 반영탓 관련기사 • 휴대전화로 '악당' 퇴치하는 법 최근 어린이 및 부녀자 성폭력 사건 등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이동통신사들의 신변안전 서비스 가입자들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28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친구찾기,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긴급호출, `아이-키즈(i-Kids)' 등 신변보호 관련 서비스 가입자는 지난해말 245만8천500명에서 2월말 현재 261만700명으로, 올들어 15만2천200명이 새로 가입했다. 특히 친구찾기 서비스의 경우 지난해 월 평균 가입자수가 5만여명이었으나 올들서는 1월 5만3천명, 성폭력 범죄가 집중적으로 보도된 2월에는 8만9천명으로 지난해월 평균 대비 무려 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TF가 제공하는 `모바일 출동' 서비스의 정액 가입자 수는 지난해말 8만5천명에서 올들어 2만여명이 늘어난 10만5천명으로 23% 가량 증가했다. 미리 가입하지 않고 필요할 경우에만 이용하는 KTF의 친구찾기 서비스 이용건수는 작년말 월 평균 5만건에서 2월 들어 월 9만여건으로 8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G텔레콤의 친구찾기 서비스 가입자는 작년말 50만명에서 올들어 3만명이 추가로 가입했으며 위급상황때 구조요청을 하는 `보디가드' 서비스 가입자도 작년말 4천450명에서 1월말 현재 4천580명으로 한달만에 130명 가량이 늘었다. 이통사의 한 관계자는 "최근 성폭력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는 등 흉악 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신변보호 서비스 가입자수가 크게 늘고 있다"면서 "특히 애인이나 친구간 위치를 서로 알려주는 친구찾기 서비스의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 기자 입력시간 : 2006/02/28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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