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3관왕 김하늘(23)과 디펜딩 챔피언 김혜윤(22ㆍ이상 비씨카드)이 개막전 첫날부터 불꽃을 일으켰다.
김하늘은 16일 중국 샤먼의 오리엔트CC(파72ㆍ6,414야드)에서 벌어진 현대 차이나 레이디스오픈(총상금 25만달러)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로 김혜윤과 함께 공동선두에 올랐다. 1타차 공동 2위에도 서보미(30ㆍ롯데마트)와 임지나(24ㆍ한화)가 자리해 중국ㆍ태국ㆍ대만 선수들을 제치고 한국선수들이 리더보드 윗자리를 점령했다.
2011시즌 3승을 거두며 상금왕ㆍ다승왕ㆍ대상을 석권,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김하늘은 지난주 이벤트 대회인 대만 인비테이셔널 도중 피로 누적으로 기권해 걱정을 낳았으나 이번 대회에서 가뿐한 출발로 건재를 과시했다. 김하늘은 7ㆍ8번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적어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김혜윤도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는 안정된 플레이를 선보이며 김하늘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현대 차이나 레이디스오픈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와 중국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로 KLPGA 투어의 2012시즌 개막전이기도 하다. 이 대회 이후 휴식기를 가졌다가 내년 4월 국내에서 시즌 두 번째 대회가 열리면서 본격적인 2012시즌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