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장 “여성기업 공공구매 정착에 힘쓸 것”

“앞으로 여성기업의 공공구매 사업이 확실하게 정착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김동선 중소기업청장은 16일 한국여성경제인협회가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개최한 조찬간담회에서 ‘중소기업, 대한민국의 희망엔진’이라는 강의를 통해“여성기업이 112만개를 넘었지만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자금 규모는 53억원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향후 지원 규모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청장은 이어 “여성기업은 평균 부채비율(40.2%)이 전체 중소기업 평균(155.7%)을 훨씬 밑도는 등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여성기업인에 대한 편견 때문에 자금 대출 등에서 차별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앞으로 금융기관들과 협의가 있을 때마다 여성기업인들에 대한 차별 시정을 지속적으로 요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여성 공공구매 지원사업이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 “여성기업 공공구매 지원사업을 정착시키기 위해 구매비율을 지키는 지 여부를 공공기관 평가항목에 넣는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여성기업 공공구매 지원사업이란 공공기관에서 물품을 구입하거나 용역ㆍ공사를 진행할 때 여성기업 제품을 일정 비율 이상 구입하도록 만든 제도다. 김 청장은 특히“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38.1%로 남성의 61.9%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이라며 “저출산ㆍ고령화 사회에서 여성인력 활용이 국가적 과제인 만큼 여성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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