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청년사업가 양성 멘토 나선다

대우세계경영硏 '영 비즈니스맨 포 베트남' 스타트


옛 대우그룹 출신 인사들의 모임인 대우세계경영연구회가 28일 청년사업가 양성을 위해 만든 '글로벌 영 비즈니스맨 포 베트남' 프로그램의 첫 합격자 40명을 선발했다. 이 프로그램은 김우중(사진) 전 회장이 청년실업 해소로 국가와 사회에 봉사하자는 취지로 설립한 청년사업가 양성 프로그램이다. 합격자들은 내년 1월 용인의 옛 대우그룹 연수원에서 교육을 받은 뒤 1년간 베트남 현지 다랏대에서 경영교육과 현지업체 인턴 과정을 거친다. 연구회는 비용 전액을 부담하고 연수 후 합격자들이 글로벌 기업에 취업하거나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룹 해체 이후 주로 베트남에 머물고 있는 김 전 회장은 지난 6일 일시 귀국해 아주대 학생들을 상대로 한 특강에서 이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등 청년사업가 양성 프로그램에 애착을 보였다. 김 전 회장은 합격자들이 베트남에 도착하면 이들을 격려하고 세계시장 현황과 자신의 경영 경험을 강의로 들려줄 계획이다. 그는 대우그룹 분식회계사건으로 징역 8년6월을 선고받은 뒤 2007년 12월 사면됐지만 18조원 규모의 추징금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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