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호 출범 한달 '축포'
한국 축구팀이 화끈한 공격축구로 역전승을 거둬 히딩크의 취임 한 달을 축하했다.
거스 히딩크가 한국 축구 대표팀을 맡은지 꼭 한 달되는 12일 새벽(한국시간) 한국팀은 두바이의 알 막툼경기장에서 열린 4개국친선축구대회 2차전인 아랍 에미리트연합(UAE)과의 경기에서 4-1로 역전승했다.
한국은 경기시작 24분만에 압둘라힘 주마에게 헤딩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30분께부터 주도권을 잡았고 김도훈이 3골을 어시스트하면서 송종국(전반 종료직전)-유상철(후반 21분)-설기현(후반 28분)-고종수(후반 43분)가 릴레이골을 터뜨렸다.
특히 후반들어 한국팀은 유상철이 7분께 왼발로 때린 볼이 골 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것을 시작으로 10여차례 슛을 날리며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고, 김도훈은 후반 3골 모두를 어시스트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이로써 히딩크 감독은 취임 후 한달동안 2승1무1패를 기록했고 한국은 UAE와의 역대 전적에서 6승3무2패의 우위를 지켰다.
한편 이어 열린 경기에서 모로코가 덴마크를 4-2로 꺾었다. /두바이=연합
<사진설명>12일 새벽 두바이 4개국 친선축구대회 UAE와의 경기에서 전반종료 직전 송종국이 동점골을 떠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두바이=이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