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올 GDP 성장률 2.5%로 둔화

올해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약 2.5%수준으로 둔화될 것이라고 크레스타 은행이 20일 전망했다.크레스타은행 수석경제분석가인 크리스 치무라는 이날 리치먼드에서 열린 99년 지역경제 전망회의에서 실질 GDP 성장제의 둔화와 함께 국제경제의 성장둔화로 미국의 무역적자는 더 악화될 것이며, 생산활동의 감퇴로 고용도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가상승률은 저유가 기조가 유지되는데다 임금이 크게 오르지 않고, 금리도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1.6%에 머물러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크레스타은행의 전망은 대체로 다른 경제학자들의 전망과 일치한다. 그러나 기술 및 생산성의 향상으로 인플레이션의 위험없이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더 빠르게 성장할 수도 있다고 치무라는 지적했다. 치무라는 또 『생산성이 약 2% 성장하면, GDP도 3-4%대로 쉽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시아 경제가 회복될 경우 미국의 GDP가 더 성장할 수도 있지만, 아시아 경제가 계속 침체되거나 악화되고, 중남미 경제가 위기에 처할 경우 GDP 성장은 예상보다 훨씬 더 둔화될 수도 있다고 치무라는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