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조만간 3명 안팎의 부행장을 교체하는 경질성 인사를 단행한다. 이에 앞서 13명의 국민은행 부행장 전원이 김정태 행장에게 일괄사표를 제출했다.
국민은행의 한 고위관계자는 16일 “최근 부행장 전원이 일괄사표를 제출했으며 3명 정도의 임원은 김 행장과의 면담을 거쳐 퇴임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은행 안팎에서는 이날 집행임원 전원이 모인 가운데 열린 경영진 워크숍에 참석하지 않은 일부 임원이 교체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김 행장은 이에 따라 곧 후임 부행장을 임명하는 등 임원진 개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 행장은 이에 앞서 지난 1일 행내 방송을 통해 “경영진 내부에서조차 최고경영자와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면서 임원진 개편 방침을 시사했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