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조직혁신 가속화

본부 부서장 40대 3급직원 9명 발탁 외환은행이 본부 부서장에 3급 직원을 대거 발탁하는 등 '젊은 피' 수혈을 통해 조직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지난 20일자 인사를 통해 차순관 국제영업부장유재후 인재개발실장, 오재환 고객만족혁신실장, 김한조 중소기업지원실장, 이종익 증권수탁실장 등 교체된 본점 주요부서장 14명중 9명을 40대의 젊고 패기 있는 3급 직원으로 보임했다. 지난 5월 기존의 관행을 깨고 57년생 본부 부서장을 임명하는 등 과감한 발탁인사를 실시한 데 이어 이번에도 본부 조직을 한 층 젊게 바꾼 것. 또 국내 영업을 일선현장에서 지휘하는 지역본부장으로는 충청지역본부장에 현용구(3급, 53년생)홍성지점장, 강서소매모점장에 송순식 산본지점장(2급, 53년생) 등 영업실적이 탁월한 젊은 간부를 임명함으로써 1급 고참 위주로 맡겼던 지역본부장의 인사 관행도 파괴했다. 이번 인사는 이강원 행장이 취임시부터 강조해온 '열린경영', '현장경영', '스피드 경영'과 '꾼의 문화'라는 경영철학을 조직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민열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