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경제] 경기지표 잇단 발표… 봄바람 불까

[국내경제] 경기지표 잇단 발표… 봄바람 불까 이철균 기자 fusioncj@sed.co.kr 관련기사 • [국제] 국제유가 상승세 지속 여부 촉각 이번 주는 올들어 주춤하고 있는 경기 지표가 봄바람을 탈 수 있을 지가 관심이다. 또 주택법을 비롯한 출자총액제한제도 개편안, 자본시장 통합법, 국민연금법 개정안 등이 2월 국회에서 처리될 지도 눈여겨봐야 한다. 아울러 산자부가 발표할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방안’의 주요 내용이나 우리금융지주, 하이닉스 등의 새 수장이 누가 될 지도 주목 대상이다. 이번 주는 ▦1월 산업활동동향 ▦1ㆍ4분기 국제수지 동향 ▦2월 기업경기조사 ▦2월 수출입동향 ▦1월 서비스업활동동향 ▦2월 소비자물가동향 등 주요 지표가 잇따라 발표된다. 연초 부진 양상을 보였던 경기 상황의 흐름을 가늠해 볼 수 있는데다,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여느 때보다 관심이 많다. 정부와 시장에서는 산업생산ㆍ수출은 설 연휴 이동효과 등을 감안할 때, 크게 호전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돼야 할 주요 법안이 산적한 만큼, 이번 주는 국회를 바라보는 눈길도 예사롭지 않다. 가장 뜨거운 쟁점은 주택법. 지난 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는 이틀 연속으로 법안심사소위를 열었지만, 합의에 실패해 건교위 전체회의에 상정하지 못했다. 주중 법안심사소위를 다시 개최할 예정이지만 법안 통과를 낙관하기 어렵다. 법안 통과가 지연될 경우 부동산시장이 다시 불안 양상을 보일 가능성도 크다. 재경위에서는 자본시장통합법과 4대보험 징수 통합법 등을 논의하고 정무위에서는 출자총액제한제도 축소 등 일부 시급한 내용만 우선 처리하기 위해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법사위에서는 국민연금법과 고령연급법 등 법안 처리가 예정돼 있지만 여야간 이견차가 커 정부안대로 법안이 통과될 지가 관심이다. 발표될 주요 정책 중에는 산자부의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방안’이 눈에 들어온다. 노무현 대통령이 신년특별연설에서 ‘기업의 해외투자 지원 기구’를 준비 중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본격적으로 준비돼 온 과제다. 국무조정실 산업경제비서관이 총괄하는 가운데 재정경제부, 산업자원부 등이 함께 관련 대책을 마련해 왔고 그 핵심은 기업의 해외투자를 지원하는 체계를 총괄적으로 개편하는 방안이 될 전망이다. 이밖에 주요 기관의 수장 결정도 마무리 절차를 밟는다. 금융권에서는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우리은행장, 기업은행장, 기업 중에는 하이닉스 사장의 선임 결과가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입력시간 : 2007/02/2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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