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GP 관할 6군단장 사의 표명

북한군 월남 해당부대 간부도 줄징계

총기난사 참극이 빚어진 연천군 최전방 GP를 관할하는 육군 6군단 송모(육사 29기.중장) 군단장이 24일 사고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송 중장은 이번 사건의 책임을 통감하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상급부대 지휘관들에게 전달했다"면서 "그러나 사의 표명과 무관하게 상급부대에서 지휘책임을 물어 보직해임 또는 징계 등의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송 중장은 윤광웅 국방장관이 사건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의사를표명한 상황에서 책임을 지는게 부하의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의지를 갖고 군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군 수뇌부에게 부담을 줘서는 안된다는 취지에서 사의를 표명한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송 중장은 이날 오전 현장을 방문한 국회 국방위원들에게도 "사태수습에 최선을 다한 뒤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을 지겠다"는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사단장 김모(3사 8기) 소장에 대해서도 곧 상급부대에서 징계 또는 보직해임등을 논의하는 심의가 있을 예정이라며 심의 결과는 임명권자인 노무현 대통령에게보고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사고 GP의 연대장과 중대장은 보직해임됐다. 또 지난 13일 북한군 병사 1명이 넘어온 철책을 경계하는 5사단의 해당부대 연대장과 대대장, 중대장, 소대장도 최근 보직해임됐다고 군 관계자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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