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대덕에선…] 항공우주硏 원격탐사실

"노르웨이 위성수신국 가동되면 아리랑2호서 하루10회 영상수신"

김용승 실장

아리랑2호로부터 축적된 영상을 실시간으로 찾아내는 위성영상 검색시스템.

[지금 대덕에선…] 항공우주硏 원격탐사실 "노르웨이 위성수신국 가동되면 아리랑2호서 하루10회 영상수신" 대덕=강재윤 기자 hama9806@sed.co.kr 김용승 실장 아리랑2호로부터 축적된 영상을 실시간으로 찾아내는 위성영상 검색시스템. "올해말 노르웨이에 설치중인 위성수신국이 가동되면 아리랑 2호로부터 최대 하루 10회의 위성영상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지역개발, 산림현황 등 위성영상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도 크게 늘어나게 됩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정보연구소 원격탐사실 김용승(49)실장은 한국이 보유한 지구탐사 위성인 아리랑 2호로부터 수신되는 영상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아리랑 2호가 촬영한 영상을 수신하기 위해서는 대전 항우연내 수신국으로부터 반경 2,500km 범위안에 위성이 있어야만 가능하기 때문에 현재 하루 2회에 불과하다. 오전 10시경 한반도 지역을 지날 때는 실시간으로, 한반도 이외 지역의 영상은 위성 자체의 메모리에 저장됐던 것을 오후 시간대에 수신한다.. 하지만 노르웨이의 위성수신국이 가동되면 위성영상 수신이 내년부터는 최대 10회로 늘어나게 된다. 김 실장은 "아리랑 2호에는 가로 세로 1m크기로 지상을 촬영하는 1만5,000개의 CCD(영상 포착 반도체)가 장착돼 있는데, 일반 디지털카메라 개념으로는 한번 촬영시 세로 1m에 가로폭 15km의 영상이 포착되는 셈"이라고 설명한다. 이처럼 단편적인 영상을 연결해 한반도나 세계 각 지역의 위성영상을 만들어 낸다. 한반도 전체를 촬영하는데 약 2분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무수히 많은 영상이 필요하다. 원격탐사실에서는 각 영상별로 밝기와 촬영각도 등의 미세한 차이를 보정해 일반적인 사진처럼 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 작업은 한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위성이 운용되는 기간 내내 이뤄져야 한다. 김 실장은 "위성을 운용할수록 위성자체와 카메라의 각도에 미세한 오차가 발생하게 되고, 위성영상에는 왜곡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보정해주는 업그레이드 작업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한다. 김 실장은 이러한 검 보정 작업이외에 색채 보정 및 합성 기술을 이용해 보다 선명한 컬러영상을 얻는 연구도 수행중이다. 현재 아리랑 2호에는 4m 해상도(가로 세로 4m의 크기가 한점을 표시되는 해상도)의 컬러와 1m 해상도의 흑백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동일한 지역을 촬영할 때에도 두 카메라간에는 약 11km의 상하 오차가 발생한다. 이러한 오차를 수정하고, 각종 보정작업을 통해 1m급 컬러영상을 합성해내는 것이 가능하다. 항우연이 공개했던 그리스와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의 산불 위성영상 역시 모두 이러한 작업을 거쳐서 만들어낸 영상들이다. 입력시간 : 2007/12/0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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