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중소형 증권주 "사자"

10일이상 순매수로 신영·한양·동부증권등 강세



중소형 증권주가 외국인의 매수세로 강세를 보였다. 23일 신영증권 주가는 장중 신고가(5만1,000원)를 경신한 후 전날보다 4.30% 오른 4만8,500원으로 마감, 5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양증권도 전날보다 1.44% 오른 1만550원에 장을 마쳐 5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 같은 상승세는 외국인이 연일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신영증권은 지난 9일 이후 무려 11일 연속 매수우위를 보였으며 한양증권도 18일 단 하루를 제외하고 10일간 순매수를 기록했다. 동부증권은 이날 주가는 전날과 보합을 기록했지만 외국인이 10일 이후 줄곧 매수우위를 보였다. 이는 외국인들이 거래량이 적고 펀더멘털이 양호한 중소형 증권주를 장기적으로 매수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성병수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뚜렷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중소형 가치주에 대해 매수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증권거래소 상장을 앞두고 거래소 지분을 보유한 중소형 증권사들의 상장차익을 감안해 지분을 매집하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현재 신흥증권이 증권선물거래소 지분(2.87%)를 보유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중소형 증권사 중에는 한양증권(2.89%), 동부증권(2.83%), 부국증권(2.98%), 유화증권(2.92%) 등이 지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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