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이 24일 개봉하자 이를 피해가려는 영화사들이 신작을 내놓지 않으면서 이번주에는 새영화가 선을 보 이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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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군단에 겁을 먹은 개봉작들이 자취를 감춰 버렸다.
24일 개봉한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의 기세에 배급사들이 같은 시기에 영화를 내걸지 않으면서 개봉작들을 찾기 어려워진 것이다. 지난해 6월의 경우 매주 평균 5∼6편의 작품이 개봉됐던 반면 이번 주 극장에는 같은 날 개봉한 애니메이션 ‘링스 어드벤처’를 제외하고 새로운 영화가 없고 다음주 역시 1일 개봉하는 ‘킹콩을 들다’를 제외하면 개봉작이 없다.
수입·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측의 자체 잠정집계결과에 따르면 25일 현재 ‘트랜스포머2’는 하루 만에 약 47만명 관객을 모았다. 이는 지난 2006년 괴물이 기록한 평일 오프닝 기록 45만3,0000명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트랜스포머2’가 개봉 당일 상영된 스크린 수는 전국 941개. 국내 전체 스크린 수 2,081개의 45.2%에 해당하는 규모다. 개봉 첫 주 성적이 좋을 경우 스크린 수가 점차 늘어나는 점을 감안할 때 주말에는 1,000개 이상의 스크린에서 상영될 것으로 예상돼 스크린 독과점 논란이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2주 연속 별다른 개봉작이 없는 상황에서 ‘트랜스포머2’가 2007년 전편의 750만명을 뛰어넘고 흥행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