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연합】 현대건설 정용모 과장(40)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태국 경찰은 24일 이 사건에 현대건설 태국비료공장 건설현장 부근의 「라용」경찰서 현직경찰관인 차이시리 시숙(26)이 관련된 혐의를 잡고 그를 일단 구금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소식통에 따르면 차이시리는 이번 사건의 주범으로 수배중인 형 통캄 시숙(33·차량임대업) 및 통캄의 부인인 니아다 시숙(31) 등 2명과 짜고 지난 10일밤 일제 미쓰비시 픽업트럭을 타고 귀가하는 정씨를 납치, 살해한 후 공사장에서 66㎞ 떨어진 찬타부리의 강물에 버리고 정씨의 픽업트럭을 방콕에서 6백30㎞ 떨어진 라오스 국경의 우본 라차타니의 한 사원에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정씨 시신은 24일 서울에 도착, 송파구 풍납동 서울중앙병원에 안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