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으로… 백화점으로… 표심과의 스킨십 총력전

■ 4·24 재보선 D-10
여 중진, 허준영 지원사격
안 후보는 공감 토크 맞불
문재인도 영도 찾아 눈길

4·24 재보궐선거에 나선 여야 후보들이 선거일을 10일 남겨놓고 승기를 잡기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서울 노원병은 사실상 허준영 새누리당, 안철수 무소속 후보 간 2파전으로 판세가 좁혀졌다. 두 후보는 주말을 맞아 인파가 몰리는 공원, 교회ㆍ성당 등 종교시설, 백화점 등을 방문해 주민들과 스킨십에 나섰다.

14일에는 유명인사들이 두 사람의 지지유세에 나서 선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새누리당에서는 최근 복당한 서청원 상임고문, 정몽준 최고위원 등 당내 중진들이 허 후보를 돕는 가운데 안 후보 측에서는 송호창 무소속 의원, 금태섭 변호사 등이 함께 '공감토크'를 진행하며 맞불을 놓았다.

안 후보는 대선 후보로 출마했던 만큼 인지도에서 압도적 우위를 나타내고 있지만 투표율ㆍ부동층의 향배 등 변수가 남아 있는데다 허 후보의 조직력이 만만치 않아 쉽사리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

부산 영도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후보가 '나 홀로 선거'를 치르는 가운데 김비오 민주통합당 후보가 당 차원의 지원을 바탕으로 추격에 나서고 있다.

특히 13일에는 대권주자였던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약 한 시간 동안 영도 남향시장에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직접적인 지원유세로 선거 전면에 나서기보다 유년시절을 보낸 영도의 민심에 조용히 다가가겠다는 기조로 시장상인과 방문객들을 만났다.

충남 부여ㆍ청양에서는 이완구 새누리당, 황인석 민주당, 천성인 통합진보당 후보가 지역을 오가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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