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전자레인지 세계 1위 할까

◎점유율 일 샤프이어 2위/막바지 홍보·판촉 강화연말을 앞두고 국내기업이 만든 제품 가운데 세계 가전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품목이 나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놓고 세계 굴지의 가전사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제품은 삼성전자(대표 윤종룡)의 전자레인지. 삼성은 올해 판매목표인 5백70만대를 달성, 5백60만대 정도로 예상되는 샤프사를 제치고 처음으로 전자레인지사업으로 가전분야에서 세계시장 정상에 오른다는 계획을 세우고 생산 및 판매에 박차를 가해왔다. 삼성은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달까지의 시장점유율이 20%인 샤프사에 약간 뒤진 19.6%로 2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유럽지역과 중남미 지역에서는 샤프사를 제치고 1위를 굳히고 있으나 미주와 동남아지역에서는 아직 열세를 면치못하고 있다는 것이 삼성측의 자체 분석이다. 삼성은 이에 따라 미주시장을 겨냥, 올 연말까지 미국 최대의 마케팅 전문대행업체인 티켓 마스터사와 제휴, 인터넷 전화 우편물 등에 전자레인지 광고를 본격화하는 등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섰다.<이용택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