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연중 최저치 경신

원ㆍ달러 환율이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4일 연중 최저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4일 원·달러 환율은 9원50전 하락한 1,272원50전에 마감, 지난해 말 1,259원50전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날 환율은 1.0원 오른 1,283원에 개장한 후 장 초반 1,285원까지 올랐다가 이후 하락세로 돌변, 1,268원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오후 들어 수입업체들의 결제 수요가 몰리면서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역외 세력이 매도세를 이어가면서 환율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 참가자들이 경상수지 흑자 등 수급 측면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고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규모가 확대되면서 달러화 매도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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