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다우존스 공업평균 주가지수는 15일(이하 현지시간) 오후장 한때 1만 포인트가 붕괴되며 폭락세를 보이다 전날보다 266.90 포인트(2.59%)가 떨어진 10.019.71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작년 10월1일 이후 최대의 하락폭이다.다우지수는 이날 거래마감을 1시간 남겨놓은 오후 3시께 288 포인트(2.79%) 빠진 9,998.18 포인트로 지난 3월 말 5자리 지수시대 진입이후 처음으로 1만 포인트가 붕괴된 뒤 곧바로 회복했으나 증시 관계자와 주식 투자자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다우지수는 금주들어서만 630 포인트가 하락하면서 최고치 대비 하락폭이 11.5%에 달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이날 36.01 포인트(2.8%) 떨어지며 1,247.41 포인트로 장을 마감, 주간 하락폭이 99 포인트로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75.01 포인트(2.67%)가 빠진 2,731.83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증시 전문가들은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주식시장에 대한 우려발언을 한데다 상무부가 발표한 9월의 도매물가지수(PPI)가 예상치 0.5%를 넘어 1.1%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가중된 것으로 분석했다.
주가하락세로 증시를 이탈한 자금이 채권시장으로 유입되면서 30년만기 재무부 발행 채권의 유통수익률은 전날의 6.33%에서 6.26%로 떨어졌다.
한편 뉴욕 외환시장에서의 달러화 가치는 주가하락과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로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7.36엔에서 105.49엔으로 떨어지고 유로화에 대해서는 유로당 1.0776달러에서 1.0885달러로 가치가 떨어지는 등 약세를 면치 못했다.
뉴욕=김인영특파원IN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