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경기 침체 속에 오피스텔 청약 열기가 높아지면서 '틈새 상품'으로 부각되고 있다. 최근 서울 잠실의 '푸르지오 월드마크' 오피스텔 경쟁률이 최고 109대1을 기록한 데 이어 포스코건설이 부산에서 공급한 '더샵 센트럴스타 리츠' 오피스텔 역시 평균 31대1을 기록하는 등 웬만한 인기지역 아파트를 웃도는 경쟁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노릴 수 있는 오피스텔에 선별 접근하는 것도 부동산 투자의 대안이라고 진단했다. 25일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오피스텔은 총 9개 단지 5,210실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2개 단지 390실이 공급되는 것을 비롯해 인천에서 4개 단지(2,092실), 지방에서 3개 단지(2,728실)의 오피스텔이 분양될 예정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물량은 오는 6월 분양 예정인 용산의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이다. 122㎡형(공급면적 기준) 207실 규모다. 도심까지 10분이면 오갈 수 있는 교통 요지인데다 용산 국제업무지구 등 개발호재가 풍부한 것이 장점이다. 포스코건설도 11월 성동구 행당동에서 '행당 더 샵' 오피스텔을 선보인다. 183실 규모이며 지하철 2ㆍ5호선과 중앙선 전철 환승역인 왕십리역을 걸어서 10분안 에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이다. 인천에서는 대우건설ㆍ한화건설ㆍ우미건설ㆍ반도건설이 잇따라 오피스텔 공급에 나선다. 대우건설이 6월 중 분양 예정인 '송도 글로벌 캠퍼스 푸르지오' 오피스텔은 606실 규모며 37~132㎡형(공급면적 기준)으로 구성돼 있다. 한화건설은 인천 남동구 고잔동 소래논현지구 '에코메트로' 오피스텔 316실을 10월 중 분양할 계획이다. 이밖에 우미건설과 반도건설도 청라지구에서 각각 450실ㆍ720실 규모의 오피스텔을 내놓을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LIG건설이 충남 아산시 배방읍에서 '아산 리가(2,500실)', 금광건업이 강원 평창군 봉평면에서 '평창 금강포란채(84실)' 등을 각각 연내에 분양할 계획이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오피스텔은 입지여건이 뛰어나더라도 아파트만큼 시세 상승이 크지 않은 단점이 있다"며 "이 때문에 시세 차익보다는 임대수익에 비중을 두고 선별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