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한 체력과 정신력, 소방장비를 다루는 기술 등을 고루 갖춘 세계 최고 소방관을 선발하는 대회가 다음달 대구에서 열린다.
대구시는 8월 21~29일 9일간 세계소방관 및 소방관련 종사자들이 스포츠를 통해 도전과 열정, 우정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는 '제11회 대구세계소방관경기대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세계소방관경기대회의 하이라이트 종목은 단연 '최강소방관경기'다. C&우방랜드에서 치러지는 이 종목은 인간의 체력 한계를 시험하는 것으로 현직 소방관인 외국인 선수 163명(여성 4명 포함) 등 모두 195명이 참가한다.
최강소방관경기는 호스끌기, 장애물코스, 구조물경기, 계단오르기 등 모두 4단계로 진행되는데 참가자들에게는 각 단계별로 단 한번의 기회만 주어진다. 역대대회를 보면 4단계인 계단오르기에서 참가자의 60% 정도가 체력소진으로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 2008년 리버풀대회 공동 우승자인 다니엘 홀그렌(스웨덴)과 허버트 크랜(오스트리아)이 참가하며 국내 선수 32명도 도전, 동양인 첫 메달에 도전한다.
2010세계소방관경기대회 준비추진단 관계자는 "올해 대회에는 모두 75개 종목에 6,000여명의 소방관계자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개회식을 비롯해 모든 경기가 무료 관람인 만큼 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