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은 24일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6.1%에서 4.6%로 하향조정했다.
CLSA는 한국의 2.4분기 GDP 성장률이 1.4분기대비 0.6% 늘어난 것은 예상했던 수준이나 투자부문이 5.7% 늘어난 것은 다소 의외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수출 성장세가 둔화되는 비해 수입은 대폭 늘어 순수출(net export) 감소가 한국 성장세를 끌어내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민간소비 역시 1.4분기보다 0.1% 줄어드는 등 내수회복을 시중에서는 느끼기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CLSA는 "우리들이 그동안 시장 예상치 중 가장 높은 6.1%의 경제성장률을 제시하면서도 이를 한국 시장에 대한 '강세 전망'으로 묘사하지 않았던 것은 성장세가 대부분 재벌 대기업의 수출에 의존한 것이어서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거의 의미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CLSA는 이어 "한국의 약한 소비 및 소비심리를 고려할 때 역설적으로 이번 성장률 하향 조정으로 투자자들이 느끼고 있는 현실을 더욱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게됐다"고 덧붙였다.
CLSA는 대만에 대해서도 계절조정을 거친 전기대비 2.4분기 성장률이 2.4%로 1.4분기의 5.2%에 비해 낮아졌다며 올해 전체 대만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7.5%에서 6.2%로 크게 하향 조정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