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제조사 부가가치 증가

상장 제조사 부가가치 증가원재료·감가상각비 감소등 힘입어 지난해 전체 상장기업의 부가가치가 전년대비 5.26% 감소한 가운데 상장사 중 제조업종 부가가치는 오히려 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생산성본부(회장 채재억·蔡載億)는 17일 「1999년 상장기업의 부가가치분석」을 발표, 이같이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해 상장기업 부가가치는 감소했지만 감소폭은 98년도 부가가치가 13.01%에 비교하면 훨씬 줄어 들었다. 생산성본부 측은 상장기업의 부가가치가 조금씩 개선되고 있지만 97년도에 부가가치가 18.12% 증가한 것에 비하면 아직 마이너스 성장을 극복치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상장기업 99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4.05% 증가해 전년대비 매출액 증가 추세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제조업종의 경우 매출액은 10.93% 늘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제조업종 1인당 매출액 증가율은 20.08%를 기록했다. 또 매출액 중 부가가치가 차지하는 비율인 부가가치율은 상장기업 전체는 10.88%, 제조업은 16.34% 등으로 나타났다. 98년에 비해 오히려 각각 8.95%, 1.09% 감소했다. 이는 부가가치 창출액이 매출액 상승세를 뛰어 넘지 못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처럼 부가가치 창출 비율이 낮은 것은 원재료, 감가상각비, 지불경비 등이 큰 부담으로 작용한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제조업의 경우 지불 경비가 조금 늘어났지만 원재료, 감가상각비는 감소해 부가가치 창출이 상장사 전체에 비해 다소 높게 나타났다. 이밖에 단위노동 투입에 대한 산출 비율인 1인당 부가가치는 98년에 비해 상장기업 전체가 2.21%, 제조업종만은 18.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조업종의 1인당 생산성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상장기업 종업원 수는 98년에 비해 7.31% 감소, 제조업 종업원 수는 7.62% 감소했으며 지난해 기업의 수익구조, 성장성, 안정성이 전반적으로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홍병문기자GOODLIFE@SED.CO.KR 입력시간 2000/08/17 17:0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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