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들어 국내 증시에 봄기운이 퍼질 전망이다. 세계 주요증시에 비해 부진했던 흐름에서 탈피해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민상일 흥국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일 보고서에서 “박근혜 정부의 경제팀 구성이 본격화되고 대규모 추경편성이 예고되는 등 정책 불안정성이 해소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가 주식시장에 적극 반영되면서 코스피지수가 완만한 회복세가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민 센터장은 또 “이달 기준금리 인하 등 정책 효과로 원화의 일방적 강세를 줄이고 기업이익 전망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지난달 이후 원ㆍ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와 키프로스 사태, 북한 리스크 등의 영향으로 상승 흐름을 보였는데 이달에도 계절적인 외국인의 배당 역송금 수요 등으로 인해 하락압력이 크지 않아 환율이 증시에 주는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달 투자가 유망한 업종은 정보통신(IT)와 자동차 등 그 동안 부진했던 대형주와 정책수혜가 예상되는 은행, 건설업종으로 평가됐다. 민 센터장은 “미국이 예산 자동삭감(시퀘스터)의 영향권에 놓이면서 글로벌 유동성이 한국처럼 저평가 정도가 심한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그 동안 중소형주에 비해 부진했던 IT, 자동차 등과 정책수혜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코스피지수의 밴드는 1,950~2,100포인트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