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감정을 의뢰 받은 고미술품 중 절반에 이르는 47.3%가 위작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한국 고미술협회가 최근 발간한 ‘한국 고미술품 감정 DB 도록(전 3권)’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이후 지난해까지 3년 동안 감정평가를 의뢰 받은 작품 총 1,885점 가운데 진품 판정을 받은 것은 52.7%(993점)에 그쳤다. 특히 겸재 작품의 경우 의뢰 받은 작품 15점은 모두 진품이 아닌 것으로 판정됐다. 석파 이하응의 작품은 11점 중 1점(9.1%), 단원 김홍도 작품은 10점 중 1점(10%), 오원 장승업은 9점 중 1점(11.1%), 추사 김정희 작품은 25점 중 3점만(12%) 진품이라는 감정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