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과학전문지 「뉴 사이언티스트」는 최근호에서 미국 스탠퍼드대 다이교수팀이 탄소 나노튜브를 이용, 이산화질소와 암모니아 등 독성가스를 감지해낼 수있는 센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이를 이용하면 지구온난화와 산성비의 원인물질인 이산화질소와 암모니아의 대기중 농도를 감시할 수 있는 차세대 초소형 환경센서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사용되는 센서들은 제작 비용이 너무 많이 들거나 이동성 부족, 작동온도제한등의 문제를 안고 있으나 탄소 나노튜브가 실용화되면 이런 문제를 일시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센서는 탄소 나노튜브가 특정 가스에 노출되면 전기의 흐름이 변하는 현상을 이용한 것이다. 즉 탄소 나노튜브가 이산화질소에 노출되면 전기흐름이 증가하고 암모니아에 노출되면 전기흐름이 감소한다.
연구팀은 아직 이 현상의 원인을 밝혀내지는 못했지만 다이교수는 가스분자가 탄소 나노튜브에 전자를 제공하거나 빼앗아 저항이 변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구팀은 일산화탄소를 감지할 수 있는 센서를 만드는 등 탄소 나노튜브센서의 활용성을 넓히는 연구를 하고 있으며 앞으로 단백질 분자를 조사하는 데에도 탄소나노튜브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이교수는 『탄소 나노튜브를 이용한 센서기술에 대해 이미 특허를 출원하고 상업화를 위한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임동석기자FREUD@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