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주, 외국인 매수세에 동반 급등

NHN 주가 30만원 눈앞·엠파스는 상한가

포털주들이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일제히 급등했다. NHN은 이날 전날에 비해 8.06% 오른 29만5,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NHN은 20만원을 넘어선지 불과 한달여 만에 또다시 30만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NHN은 이날 그동안 매도세로 일관하던 외국인이 전격 순매수로 돌아서 코스닥에서 가장 많은 190억원어치를 사들여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엠파스는 이날 상한가까지 오르며 3만5,300원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엠파스도 외국인들이 SK컴즈와의 합병 이후 시너지에 기대를 걸면서 최근 주식을 집중 매입하면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엠파스의 경우 지난달 19일 17%에 머물던 외국인 보유비중은 최근 27%까지 크게 늘었다. 다음도 이날 7.01% 오르며 8만원대를 넘어서며 8만4,000원을 기록했다. 다음 역시 지난달 외국인 비중이 22%였으나 한달여 동안 줄기차게 ‘사자’에 나서면서 외국인 비중이 29%까지 높아졌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 순위를 보면 NHN이 가장 많았고 다음이 3위(47억원), 엠파스가 4위(21억원)를 기록했다. 임진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NHN과 다음의 3분기 검색광고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4.5%, 전분기 대비 7.4% 증가할 것”이라며 “비교적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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