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길가에 가득한 물억새가 만들어 내는 겨울의 운치를 만끽할 수 있는 곳.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겨울을 맞아 한가롭게 거닐며 사색에 젖을 수 있는 한강 웰빙 산책로 7곳을 선정, 21일 발표했다.
▦오솔길(망원)= 1km 정도 흙길로 된 산책로로 키 작은 금계국(국화과)이 많고 한강이 한눈에 들어오는 장관을 느낄 수 있다. 6호선 망원역 1번 출구로 나와 9번 버스를 타고 망원유수지에서 하차. 600m 이동.
▦역사문화의 길(망원)= 양화대교 북단에 있는 한강변에 우뚝 솟은 봉우리 모양이 누에가 머리를 든 것 같다고 해 ‘잠두봉’이라 불리던 절두산 성지에 꾸며진 산책로. 카톨릭 신자인 김대건ㆍ남종상 성직자의 동상, 순교자상 등을 만날 수 있다. 2ㆍ6호선 합정역 7번 출구로 나와 합정동 로터리에서 절두산성지 표지판을 보고 500m 이동.
▦버드나무 길(선유도)= 선유도공원에 들어서면 커다란 버드나무가 1.2km의 산책로를 따라 줄지어 있는 로맨틱 코스. 겨울이 다가올수록 바람에 흔들리는 자작나무 소리가 신비롭다. 2ㆍ8호선 합정역 8번출구 SK주유소 앞에서 5714번 버스를 타고 선유도 정문에서 하차.
▦물억새 길(양화)= 양화 한강공원 선유교 밑에 위치한 500m 가량의 물억새 길. 2호선 당산역 4번출구로 나와 당산나들목을 지나 선유교 방향으로 350m 이동.
▦숲길(뚝섬)= 울창한 소나무 숲 사이로 500m 가량 난 작은 오솔길. 길을 따라 각종 유실수인 모과, 감나무, 산수유 등이 심어져 있다. 7호선 뚝섬유원지역 2,3번 출구로 나와 100m 이동.
▦강변돌길(암사)= 콘크리트를 벗고 16만2,000㎡에 이르는 드넓은 한강변에 꾸며진 생태공원에 있는 산책로에 사람키 만큼 큰 갈대와 물억새가 초겨울 정취를 한껏 드러낸다. 5ㆍ8호선 천호역 1번 출구로 나와 천호대교 방향으로 500m 이동.
▦자갈길(고덕)= 고덕 생태공원 내 만들어진 3km의 생태탐방로. 흰뺨검둥오리, 청둥오리, 노랑지빠귀 등을 눈앞에서 볼 수 있다. 5호선 명일전철역 3번 출구에서 2,5번 버스를 타고 주공APT 후문 하차 후 강동구 음식물 재활용 센터로 진입해 100m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