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 다시 증가

5월 계절조정실업률 3.5%, 전월대비 0.1%P 상승

청년실업 다시 증가 5월 계절조정실업률 3.5%, 전월대비 0.1%P 상승 • 투자·내수부진 지속땐 하반기도 개선 힘들듯 청년실업률이 석달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고용사정이 악화하고 있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중 취업자는 78만8,000명으로 전월 대비 2.6%(2만1,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3.3%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계절조정실업률은 3.5%로 오히려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해 고용사정이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실업률이 떨어진 반면 청년층 실업률은 석달 만에 다시 상승해 청년실업자가 전체 실업자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15세부터 29세까지 청년실업률은 7.7%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올랐으며 실업자는 2만7,000명 늘었다. 특히 20대 실업률은 지난달보다 0.3%포인트나 상승했으며 실업자 수도 38만5,000명에 달해 전체 실업자의 48%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가 3만7,000명, 도소매ㆍ음식ㆍ숙박업 취업자가 1만2,000명 줄어 지난달보다 각각 0.9%, 0.2%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통계청의 한 관계자는 “내수부진으로 도소매 및 음식ㆍ숙박 업종의 불황이 이어지면서 관련 분야의 취업자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건설경기 악화로 건설업 취업자도 지난달보다 1만1,000명(0.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취업을 원하면서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이들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18시간 미만 취업자 중 추가취업을 희망하는 이들이 15만4,000명으로 전월보다 2만4,000명이나 늘어 고용시장 불안이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상경 기자 hsk@sed.co.kr 입력시간 : 2004-06-1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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