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센트」짜리 동전을 생산하느라 비상이 걸렸다.「페니」로 불리는 1센트 짜리 동전은 최근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으나 시중에 나도는 양이 절대적으로 부족, FRB는 각 조폐창에 밤샘 작업을 통해 1센트짜리 동전을 생산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FRB에 따르면 올들어 1센트 짜리 동전 수요는 페니가 모자라 금융체제가 마비될 위기를 초래했던 지난 94년의 190억달러보다 21%나 더 증가한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샌프란시스코 조폐창은 최근 페니의 수요를 대느라 1주일에 6일, 하루 24시간을 풀 가동하고 있고 다른 지역 조폐창들도 철야작업을 통해 1센트 짜리 동전을 만들어내느라 여념이 없다.
FRB 관계자들은 『지난 30년 동안 공급된 페니는 총 3,20억달러 어치에 달하고 있다』면서 『이중 겨우 3분의 1 수준인 1,40억달러 어치만 유통되고 나머지는 각 가정의 서랍 등에서 사장돼 있어 페니 비상을 야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