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봉준호 등 유명감독 100인 유인촌 비판

한예종 축소·폐지 추진하는 문화부에 항의선언



SetSectionName(); 박찬욱·봉준호 등 유명감독 100인 유인촌 비판 한예종 축소·폐지 추진하는 문화부에 항의선언 김지아 기자 tellm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박찬욱ㆍ봉준호(사진) 등 국내 유명 감독 100인이 유인촌(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추진하고 있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축소ㆍ폐지 방침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선언문을 발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들은 19일 '한예종 사태를 염려하는 영화감독 100인 선언'을 언론에 배포해 문화부와 유 장관을 직간접적으로 비판했다. 선언문에 따르면 이들은 "완장과 명찰의 정치를 예술과 학문의 영역에까지 끌어들이지 말라"며 유 장관과 신재민 문화부 1차관을 향해 공세를 퍼부었다. 이들은 또한 "지금 한국에서도 완장 찬 사람들이 미운 놈이면 아무한테나 명찰을 붙이고 있다"며 "예술과 학문은 정권의 전리품이 아니다"며 거세게 항의했다. 이들은 최근 문화부가 통섭 교육을 중지하고 이론과를 축소 폐지하도록 한 감사 처분에 대해 "학제 간, 매체 간, 장르 간의 통섭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인데 이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을 선뜻 부정하는 것은 시대 역행"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영상원을 필두로 한예종의 각 원에서 배출된 인재들이 한국 영화를 얼마나 풍부하게 만들고 있는지 감독들은 잘 안다"며 "효율을 말하며 효율을 무시하는 쪽이야말로 한예종을 흔드는 세력"이라고 지적했다. 황지우 총장의 사퇴에 대해서도 "황 총장이 부임해 도입한 좌파 정책이 무엇이냐"고 물으며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적시하지 않으면 문화부는 학자의 머릿 속을 검열해 숙청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선언에는 김지운ㆍ나홍진ㆍ류승완ㆍ민규동ㆍ박찬욱ㆍ변영주ㆍ봉준호ㆍ양익준ㆍ이송희일ㆍ이해준ㆍ임순례ㆍ최동훈ㆍ허진호 등 국내 유명 감독이 참여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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