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공격수 드리스 메르턴스(27·나폴리)가 한국을 상대하기 까다로운 팀이라고 평가했다.
벨기에는 11일(이하 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주 모지다스크루지스의 베이스캠프에서 공개 훈련 및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기자회견에는 메르턴스(27·나폴리)와 마르크 빌모츠 감독이 참석했다.
메르턴스는 한국 대표팀에 대한 평가를 부탁받고서는 “평가전은 월드컵 본 경기와 다르다”며 “한국은 상대하기 까다로운 팀”이라고 답했다.
이번 시즌부터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 A의 나폴리로 이적한 그는 리그 경기에서 11골을 넣었고 7일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는 등 최근 상승세가 돋보이는 공격수다.
메르턴스는 “예를 들어 우리가 평가전에서 5-1로 대파한 룩셈부르크와 이탈리아는 비기지 않았느냐”고 되물으며 “평가전과 월드컵 경기와는 다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아는 한국 선수가 있느냐는 물음에는 “특별히 없다”며 “한국은 좋은 팀”이라고 의례적인 답변을 내놨다.
즉 실제로 한국의 전력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다기보다는 방심하지 않겠다는 스스로 다짐 정도로 해석할 수 있는 분위기가 느껴졌다.
빌모츠 감독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당시 한국과 조별리그 경기에서 홍명보 감독이 뛰었는데 당시 상황을 기억하느냐”는 물음에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당시 한국과 벨기에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만나 벨기에가 2-0으로 이겼다.
빌모츠 감독은 “오래된 일이고 당시 어떤 선수들이 출전했는지 잘 생각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