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만료를 앞둔 옛 대우 계열 2사 사장들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17일 채권단에 따르면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양재신 대우종합기계 사장 등 2명은 오는 10월 주총에서 재신임 될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 고위관계자는 “오는 12월 임기가 완료되는 정 사장과 양 사장을 연임 시키는 방향으로 합의를 했다”며 “최근 높은 경영 성적을 자랑하며 부실에서 빠르게 벗어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과 대우종합기계가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정상화의 길을 걷게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 사장과 양 사장의 임기는 다음주중에 열리는 이사회에서 재임으로 결정될 예정이며, 다음달 초에 열릴 정기주총에서 최종 확정된다.
정 사장과 양 사장은 지난 2000년과 99년 각각 대우조선해양과 대우종합기계의 대표이사로 부임한 뒤, 워크아웃 상태에 있던 회사의 회생 작업에 주력해 워크아웃을 조기졸업 하는 경영성과를 이뤄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상반기에 2조309억원의 매출과 1,87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대우종합기계는 상반기에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한 1조957억원, 영업이익은 33% 늘어난 1,258억원을 기록했다.
<최원정기자 abc@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