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평론가이면서 중앙대 국문과에 재직하던 이명재 교수가 24일 정년퇴임하면서 학교에 발전기금 3,000만원과 장서 5,000권을 기증했다.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가동맹(카프)` 출신 문학평론가 백철(白鐵)의 제자로 지난 73년부터 중앙대에서 교편을 잡은 이 교수는 북한문학과 옛 소련 지역의 한국문학 분야에서 많은 연구 성과를 냈다. 이 교수는 현재 현대 북한 문단과 해외 한인문단을 포함한 통일 한민족문학사를 집필중이다.
이 교수는 “앞으로 큰 돈을 만지기 어려울 것 같아 많지는 않지만 발전기금을 내놓게 됐다”며 “후학양성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