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부터 대통령까지 '한마음 홍보'여수엑스포 개최도시 결정이 9개월정도 앞둔 요즘 최근 세계박람회 실사단 방한을 계기로 중앙유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유치열기가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도 각국과의 정상회담시 여수엑스포 지지를 빠뜨리지 않는가 하면 여수지역 주민들은 유치염원 100만명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대통령부터 시민들까지' 한마음으로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정몽구 유치위원장 10여개국 유치전
여수에 세계박람회를 끌어오기 위한 작업은 정몽구 현대ㆍ기아자동차 회장을 위원장으로 중심으로 중앙유치위원회가 99년 11월 공식출범하면서 시작됐다.
이듬해 2월 사무처가 구성되면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유치위는 현재 정부, 재계, 문화ㆍ언론ㆍ예술계 유명인사 82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전라남도위원회 520명와 여수시 위원회 1,000여명을 합치면 1,600여명이 공식적으로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특히 정몽구 회장은 지난 3년간 10여개국을 돌아다니며 각국 정상들과 박람회 관계자들을 만나며 여수박람회 유치의 당위성을 알리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대통령ㆍ야당 총재까지 나서
여수 박람회유치는 비단 중앙유치위만의 활동을 넘어서 대통령과 각 부처 각료, 그리고 야당총재까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의 경우 중국과 일본 등 각국 정상들을 만나는 자리에서는 으레 여수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요청을 빠뜨리지 않고 있고 이회창 한나라당총재도 해외 방문시 박람회 지지요청을 하고 있어 여야를 초월한 전국민의 개최의지를 과시하고 있다.
한편 정부차원에서는 총리를 위원장으로 해 세계박람회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를 포함한 15개 부처 장관들로 구성된 정부지원위원회을 비롯해 국회의원의 유치지원 특별위원회에서도 유치활동을 펴고 있다.
중요 현안을 협의하기 위해 외교통상부장관, 해양수산부장관, 유치위원장, 전남ㆍ경남지사로 구성된 고위정책협의회가 가동중이다.
◇여수시민들도 팔 걷어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인 전남 여수시도 24일부터 29일까지 세계박람회기구 사무국 실사단이 방문한 것을 계기로 여수에 대한 이미지 제고를 위해 갖가지 행사와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여수시청과 유치위는 이달초부터 40억원을 들여 주요 도로의 덧씌우기, 도로변 불법 광고물 정비에 나서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또한 시내 곳곳에는 여수유치의 당위성을 알리는 'Yes Yeosu (예스 여수)'라고 적힌 홍보깃발과 홍보탑들이 자주 눈에 띄어 유치열기를 가늠하게 해주고 있다.
특히 여수시청측은 여수시를 방문한 실사단에 세계박람회 개최를 염원하는 여수시민 100만명이 서명한 명단을 직접 전달했고 여수 시내 중심가 의류상인들또한 진열대를 매장 밖에 내놓지 않기로 하고 한약도매상들은 박람회 유치를 바라는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으며 경남지역 환경운동단체들도 박람회 유치를 위해 공개적인 지지성명을 발표하는 등 시민들이 적극 참여하는 유치전을 활발히 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