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지역에서 발견된 5천원권 위조지폐가 전년대비 10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은행 부산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지역에서 발견된 위조지폐는 총 1천242장으로 2004년의 342장보다 3.6배 늘었다.
이중 1만원권 위조지폐는 237장으로 2004년의 236장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한 반면 상대적으로 위조방지 기능이 미흡한 구권 5천원권은 지난해에만 991장이 발견돼전년의 97장보다 10.2배나 증가했다.
전체 위조지폐 발견장수 가운데 5천원권 비중은 79.8%로 나타나 1만원권 비중 19.1%와 1천원권 비중 1.1%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특히 부산지역에서 발견된 5천원권 위폐는 진짜 화폐의 앞뒷면을 분리한 뒤 이중 한 면을 컬러프린터로 인쇄해 진짜 지폐와 가짜 지폐를 붙인 경우가 649장으로대부분을 차지했다.
위폐 발견경로는 한국은행이 금융기관으로부터 환수한 화폐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경우가 1천162장으로 93.6%에 달했고 다음으로 금융기관에서 발견된 것이 69장 5.5%, 지역주민들의 상거래 과정에서 발견된 것이 11장 0.9%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올해부터 첨단 위조방지 장치를 보강한 새 5천원권을 발행,공급한데다 내년 중으로 1만원권과 1천원권도 신규 발행할 계획으로 있어 위조지폐는 상당수 줄어들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