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온라인 소매업체인 아마존이 아기용 기저귀와 물티슈까지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문어발식 확장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아마존은 최근 ‘아마존 프라임’ 회원에게만 판매하는 자체 소비재 브랜드 ‘아마존 엘리먼츠’(Amazon Elements)를 설립, 판매한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아마존 프라임은 연간 회비 99달러(11만원)을 내면 무료로 이틀 내에 구매 물품을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아마존이 엘리먼츠를 통해 현재까지 내놓은 품목은 기저귀와 물티슈다. 기저귀는 가격이 160개에 45달러(5만원)로 허기스 등 유사 제품보다 다소 비싼 편이다.
이처럼 아마존이 기저귀 사업에까지 손을 뻗치며 영역 확장에 나서자 비난 여론도 고조되고있다. 아마존은 앞서 일부 지역에서 신선식품 배달 서비스 ‘아마존 프레시’와 만화책 애플리케이션 ‘코믹솔로지’(comiXology) 상품을 출시해 해당 업계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최근에는 수익 배분 문제로 프랑스 아셰트 출판사, 워너 브라더스 영화사 등과 갈등을 빚는 등 ‘공룡’ 아마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