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아파트가 가파른 상승세의 후유증으로 15주 만에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의 둔화 추세도 확연하다. 9·1대책 이후 단기 급등한 가격이 조정되는 양상이다. 다만 전세시장은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4% 상승에 그쳤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는 급등한 가격의 조정이 나타나며 15주 만에 하락해 -0.03%를 기록했다. 신도시는 잠잠한 모습을 보이며 0.01% 상승에 그쳤고 경기·인천(신도시 제외)은 지난주와 동일한 0.04% 변동률을 기록했다.
서울은 △양천(0.25%) △마포(0.22%) △서초(0.15%) △영등포(0.13%) △노원(0.10%) △동작(0.07%)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양천은 목동 신시가지 6단지가 1,500만~5,000만원 상승했고 7단지도 2,500만~4,500만원 올랐다.
반면 강남과 송파는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하향 조정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강남(-0.10%) △서대문(-0.06%) △구로(-0.02%) △송파(-0.01%) 등은 지난주보다 하락했다. 강남은 대치동 한보미도맨션1차가 5,000만원 떨어졌고 개포동은 주공 3단지 1,000만~1,750만원, 주공 4단지 500만~75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중대형 호가는 상승하고 저가 급매물이 회수됐다. △일산(0.03%) △평촌(0.02%) △분당(0.01%) △산본(0.01%) △동탄(0.01%)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에서는 △광명(0.40%) △수원(0.09%) △안산(0.09%) △평택(0.07%) △용인(0.06%) △양주(0.06%)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광명은 철산동 주공7단지가 1,000만원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다시 상승 폭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전세물건은 부족하고 수요는 꾸준히 유입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 전세가는 0.15% 상승했으며 신도시와 경기·인천(신도시제외)은 각각 0.03%, 0.06% 상승했다. 서울은 △서초(0.40%) △강동(0.28%) △금천(0.25%) △마포(0.24%) △광진(0.22%) △종로(0.22%) △구로(0.17%) △송파(0.17%) △강북(0.16%) 순으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