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중 절반이 근무복장 자율화

넥타이와 양복, 여직원의 유니폼으로 상징되던 대기업 정장문화에 자율화 바람이 불고 있다.월간 현대경영은 국내 상위 90개 대기업의 인사·총무부장을 대상으로 근무복장 자율화실태를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의 53%인 48개사가 완전 또는 부분 복장자율화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3일 밝혔다. 현재 근무복장을 완전히 자율화한 기업은 LG전자와 SK텔레콤, 현대산업개발 등 12개사로 이 가운데 LG계열사가 4개사로 LG가 직장내 복장자율화 바람을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복장 자율화가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되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 긍정적인 답변이 22명이었으며 「대기업의 품위손상」 「대외업무 차질」 등의 이유로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한 사람이 19명으로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조금 많았다. 또 여직원 유니폼 착용 여부를 묻는 설문에 대해 32개사 중 절반인 16개사가 유니폼을 착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원정기자BAOBAB@SED.CO.KR 입력시간 2000/05/0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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