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6년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된 이후 답보상태에 머물던 광주의 수완택지 개발지구가 올 하반기부터 본격 개발된다.
6일 토공전남지사는 광주광역시 광산구 수완동을 비롯 장덕, 흑석, 신가동 일대 141만5,000평에 달하는 수완사업지구의 개발을 위해 이 달 중에 실시계획 승인을 신청하고 6월 승인이 나면 바로 보상과 공사 착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완지구 개발사업에는 2008년까지 약 8,613억원이 투입돼 공동주택 2만6,000세대와 단독주택 1,655세대가 공급된다. 토공전남지사는 수완지구를 환경 친화형 계획도시로 개발하기 위해 사업지구를 관통하는 풍영정천을 자연생태하천으로 조성하고 2만 여 평의 대규모 인공호수를 조성하는 등 녹지율을 22%로 높일 계획이다.
토공 전남지사는 “수완지구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와 직간접 생산유발효과가 2조4,000억원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특히 사업이 완료되면 광주 첨단, 신창, 운남, 신가지구를 포함해 광주 서북부를 아우르는 중심 축으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최수용기자 csy1230@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