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신문과 ㈜대우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중소기업 수출상담회가 9일 500여 중소수출업체들이 참가한 가운데 대우센터빌딩에서 개막됐다.서울경제신문이 연중 캠페인으로 전개하고있는 「중소기업과 함께 세계로」의 일환으로 막을 연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모두 503개 업체들이 참가, 이틀동안 활발한 수출상담을 벌이게 된다.
대우는 이번 상담회를 계기로 업체당 최소 20만달러이상씩 모두 1억달러이상의 수출을 이끌어낸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대우는 이 행사에 7~8년이상 수출 경험을 지닌 직원들로 구성된 70여명의 상담원을 배치, 중소기업의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적극 지원에 나섰다.
참가업체는 품목별로 산업기계분야가 120개사로 가장 많고 전자정보가 81개업체, 섬유및 경공업은 80개사, 플랜트 56개사, 자동차부품 53개사, 화학 34개사, 금속 33개사, 비철과 물자분야가 각각 23개업체씩이다.
이 가운데 대구의 아이비(대표 전광식)는 지난해 자체 개발, 특허출원중인 일명 「얼음조끼」를 수출키위해 상담회에 참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제품은 등산용 조끼 호주머니에 특수 냉매를 부착한 것으로 냉기가 4~5시간 지속되는 특징을 갖고 있어 무더운 현장에서 작업하는 근로자나 농민 등에게 유용하다는 것이 아이비측의 설명이다.
이밖에 대양도어콤은 음성디지털 도어록을, 구암상사는 알루미늄 휠 등을 수출로 연결시키키 위해 이번 수출상담회에 참가, 실질적인 수출성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는 이번 상담회가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수 있도록 190여 해외지사와 법인, 27개 에이전트를 적극 활용해 경쟁력있는 제품에 대해서는 대대적인 수출지원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특히 동유럽이나 아프리카, 북부유럽및 카리브해지역 등 새로운 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틈새시장을 뚫는 방식에 초점을 맞춘다는 전략이다.
㈜대우 김재용 경영기획총괄상무는 『200여 해외수출 네트웍을 중소기업 수출지원 거점으로 활용해나갈 것』이라며 『이번 상담회를 계기로 중소기업과의 수평적인 협력체제를 구축, 수출을 대대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우는 올해 3,000개의 수출협력업체를 구축해 수출목표 195억달러중 44%인 85억달러를 이들 중소기업제품으로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남문현 기자 MOONH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