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TV프로] TV 책을 말하다 外

■TV 책을 말하다(KBS1 오후10시) 100여년 동안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루시모드 몽고메리 작 `빨강머리 앤`과 만난다. 소설의 배경이자 작가의 고향인 캐나다 프린스 에드워드 섬을 취재, 섬의 주요 문화로 자리잡은 빨강머리 앤의 문학적 의의를 알아본다. 작가 할아버지의 사촌이 살던 곳이었던 `초록색 지붕 집` 등 섬 곳곳에 남아있는 앤의 흔적을 따라간다. ■영상기록 병원24시(KBS1 밤12시) `통 할머니의 머나먼 길`편. 척추후만증을 앓는 순자씨(62)의 허리는 `ㄱ`자 모양으로 심하게 굽어 있다. 할머니는 지팡이조차 짚지 못할 정도로 허리가 쇠약해진 탓에 바퀴가 달린 쓰레기통을 밀며 밖으로 나선다. 만학도인 탓에 12월 군입대를 앞둔 아들 장임식씨(28)는 이런 어머니를 바라보며 마음이 무겁다. ■때려(SBS 오후9시55분) 마지막회. 유빈과 성우의 약혼식이 열리는 날 한새는 2년 만의 재기전에 나선다. 약혼식을 치르던 유빈은 도중에 자리를 빠져나가 경기장으로 향한다. 한편 한새는 상대선수가 유빈의 오빠라는 착각이 들어 펀치를 제대로 날리지 못한다. 상대의 펀치를 맞은 한새는 점차 의식을 잃고 유빈은 자신도 모르게 수건을 링 위로 던진다. <박상영기자 sa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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