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광고도 '한류' 동참

삼성전자 '또 하나의 가족' 日이어 내달 대만서 방영
"가족사랑 메시지 공감대"

기업 광고도 한류 대열에 동참한다. 삼성전자는 28일 기업 PR광고 ‘또 하나의 가족’ 시리즈가 일본에 이어 대만에서 오는 6월부터 방송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또 하나의 가족 캠페인은 지난 4월3일부터 일본의 민영 방송사인 ‘TV도쿄(東京)’ 특집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전후에 각 30초씩 방영돼 호평을 받았다. 이번에 방영되는 TV CF는 10년 동안 국내에서 방영된 또 하나의 가족 캠페인(총 30편) 가운데 ‘대한민국광고대상’을 수상한 ‘포장마차’ 편 등 8편이다. 삼성전자의 기업 PR광고 또 하나의 가족 시리즈는 지난 97년 처음 방영됐으며 클레이 애니메이션 기법을 활용한 한국적 광고의 전형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클레이 애니메이션은 진흙으로 인형을 만든 뒤 인형의 형태를 조금씩 바꿔가며 촬영하는 것으로 일반적인 애니메이션보다 시간도 많이 걸릴 뿐더러 정밀한 작업을 필요로 한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가족의 소중한 의미를 일깨워주는 삼성전자의 기업광고가 문화 및 정서가 비슷한 아시아 지역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가족간의 따뜻한 사랑이 중요하다는 메시지가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의 공통분모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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